티맵(TMAP)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가 데이터 중심 사업 전환 이후 4대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키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8(Data&Innovation) 담당이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머니S


티맵(TMAP)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가 데이터 중심 사업 전환 이후 4대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키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지난 2분기(4~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하며 데이터 기반 사업의 성과를 입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74억건이 넘는 누적 이동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내비게이션을 넘어선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티맵모빌리티는 18일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지난 1분기(1~3월) 28.5%, 2분기 49.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데이터 기반의 성장 모델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도·도로망·교통 패턴·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물류, 에너지, 금융, 지자체 등 전 산업에 제공하며 ▲배송지 최적화 ▲경로 매트릭스 ▲열차 혼잡도 예측 같은 생산성 개선 사례를 만들어왔다. 향후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도 본격 제휴해 인사이트 비즈니스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보험·위치·차량 결합…데이터 사업 다각화

운전 점수와 보험 할인 혜택을 연계한 '카라이프'는 보험 할인율을 최대 28.6%까지 확대하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지난 1분기 49%, 2분기 35% 증가했다. 사진은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의 모습. /사진=머니S


운전 점수와 보험 할인 혜택을 연계한 '카라이프'는 보험 할인율을 최대 28.6%까지 확대하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지난 1분기 49%, 2분기 35% 증가했다. 특약가입자 수 역시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라이프는 간단손해보험을 비롯,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강화해 주행·걸음 데이터를 결합하는 등 데이터 결합으로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티맵은 장소 데이터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위치 기반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는 누적 방문 수 3000만명을 돌파하며 티맵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추천을 넘어 이용자 이동 패턴 기반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로컬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차량 탑재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 오토'는 누적 탑재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차량·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2분기 성장률 82%를 기록, 데이터 사업 성장세를 견인했다. 향후 목적지 추천·음성 내비게이션·개인 맞춤 검색을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8(Data&Innovation) 담당은 "티맵모빌리티는 압도적인 이동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중심의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동 전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데이터 사업의 확장성과 지속가능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접목…'통합 모빌리티 에이전트' 도약

회사는 AI 기반 개인화 혁신을 앞세워 모빌리티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티맵의 ▲검색 ▲장소상세 ▲어디갈까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AI 해시태그 리뷰'·'AI 리뷰 요약' 서비스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을 적용해 차량 내 음성 안내를 전면 개편, 경유지 포함 경로 요청·개인화 안내·테마 추천·교통·생활정보 안내 등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은 "티맵은 대화형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장소 탐색부터 내비게이션 제어, 일반 검색까지 아우르는 혁신적인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편리하게 찾고 쓸 수 있는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