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식] 57억원 투입 부석사박물관 리모델링 공사
영주=황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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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에 소장된 국보와 보물의 보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부석사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를 18일부터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총사업비 56억8500만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국보·보물 보존과 관리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2026년 말 귀환 예정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보존·전시 공간 마련이다. 고려 우왕 3년(1377년)에 제작된 이 벽화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 벽화로, 일제강점기 분리 이후 오랜 기간 보관과 보존처리를 거쳐왔다.
이와 함께 고려 목판, 오불회 괘불탱,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등 산재한 문화유산도 향후 박물관으로 이관돼 안전하게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단순한 보존을 넘어, 관람객을 위한 뮤지엄샵과 휴게 공간도 조성해 문화유산 감상과 체험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등화 부석사 총무 스님은 "이번 리모델링은 조사당 벽화 보존을 위한 최적의 공간 마련과 동시에 사찰 박물관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문화재생 사업"이라며 "세계유산을 품은 영주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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