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선수단과 동행한다. 사진은 키움에서 활약했던 안우진의 모습. /사진=뉴스1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키움은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라 확대 엔트리에 등록한다"며 "남은 7경기 동안 선수단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2018년 넥센(현 키움)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안우진은 2022년 15승 8패 평균자책점(ERA) 2.11 224탈삼진을 잡으며 국내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3시즌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수술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했다.

당초 안우진은 지난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마친 후 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퓨처스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후 열린 펑고 훈련에서 넘어졌고 어깨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안우진은 복귀 한번 못해보고 수술대에 올랐다. 키움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 투수인 안우진을 위해 맞춤형 의료 지원과 전담 트레이너 배정 등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선수 측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안우진은 "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 2년 전 팔꿈치 수술 후 재활도 순조로웠기에 몸 상태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훈련 중 다시 부상을 입어 아쉽지만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엔트리 등록을 결정해준 구단과 따뜻하게 맞아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고척돔에서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남은 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안우진의 확대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했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