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의혹' 한학자, 구속 심사 출석… 휠체어 타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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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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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총재는 이날 낮 12시53분쯤 서울중앙지법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도착했다. 차량에서 부축받으며 내린 한 총재는 휠체어를 탄 채 법원 안으로 입장했다.
한 총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원이 아니라 세뱃돈과 넥타이를 줬다고 진술했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1억원과 샤넬백 전달을 인정했는데 어떻게 보나'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정재욱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한 총재 비서실장인 정원주 천무원(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 부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이날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측에서는 팀장급 검사 포함 8명이 심문에 참여한다. 특검팀은 A4 420쪽 분량의 의견서와 220여 쪽에 달하는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는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하며 통일교에 대한 정부 차원 지원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수천만원대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와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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