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KOFR OIS 중앙청산 개시… 지표금리 개혁 추진 일환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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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다음달 27일부터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기반 OIS(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중앙청산을 시작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청산 업무규정' 개정 승인을 받고 다음달 27일부터 KOFR 기반 OIS에 대한 중앙청산을 개시한다.
KOFR은 예탁결제원이 2021년11월부터 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Repo(레포펀드) 시장의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공시하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다. OIS는 익일물 금리를 변동금리로 활용하는 이자율스왑거래다. 중앙청산소는 금융투자상품거래 시 매수자에겐 매도자, 매도자에겐 매수자가 돼 결제이행을 보증하고 거래상대방 위험을 관리하는 금융시장인프라다.
이번 청산 서비스 제공은 금융당국의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KOFR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자율스왑은 정해진 통화의 계약금액에 대해 통상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국내의 경우 변동금리로 만기 91일 CD(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이 주로 사용된다.
KOFR OIS도 이자율스왑의 일종으로 거래구조는 동일하나 KOFR을 일복리해 변동금리가 계산되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KOFR OIS 청산제도는 기존 CD IRS 청산제도를 기반으로 하되, OIS 거래의 특수성을 고려해 청산·결제·리스크 관리방안이 적용된다.
청산명세는 3개월 단위 이자 교환, 만기 20년 이하 KOFR OIS 대상이다. 청산참가자는 기존 청산회원에게 KOFR OIS 청산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청산 개시이후 부터 체결된 신규 거래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체결된 과거 거래에 대한 청산신청이 가능하다. 금융기관의 부담 완화와 청산 참가 유인 제공을 위해 청산 개시 후 1년간 청산수수료가 면제된다.
이번 청산 개시는 OIS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KOFR 기반 타시장 형성을 촉진해 KOFR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CCP에 의한 신용보강으로 일대일 신용관계와 상관없이 거래 가능하며 담보비용 절감과 자본효율성 제고로 KOFR OIS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한 금리커브 신뢰성 제고와 효과적 위험 관리수단 제공으로 KOFR 기반 현·선물시장 형성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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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