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6개 주요 손보사의 지난 7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4.5%로 전월 대비 0.3% 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별 누적 손해율은 DB손해보험이 83.4%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메리츠화재가 83.6%, KB손해보험 84.2%, 삼성화재 84.9%, 현대해상 85%, 한화손보 85.7%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손보사가 손해율 80%를 넘어서며 적자를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3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손해율 80%를 넘어섰다.


8월 평균 손해율은 86%로 전년 동기 대비 2.3% 악화했다. 다만,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손해율이 악화하며 손해율이 93%까지 치솟았던 7월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보험사별 8월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8.1%를 기록했다.


DB손보 84.6%, 메리츠화재 81.4%, 현대해상 87.5%, KB손보 86.5%, 한화손보 88.1%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자 구간에 머물러 있는 만큼 내년 자동차보험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와 사고 건당 손해액 증가의 종합적인 결과로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9월 나들이 이동수요 증가와 사고 건수 및 사고 건당 인명피해 증가에 따른 피해액 상승, 정비요금·부품비·수리비 등 원가 상승이 예상돼 손해율이 지속해 악화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