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영주시


가을 햇살이 비치는 내성천 위 외나무다리가 또다시 사람과 문화를 잇는다. 영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문수면 무섬마을 일원에서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흐르는 시간 위에 서다, 무섬마을'을 주제로 열리며, 외나무다리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통혼례와 상여행렬 재연 등 무섬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대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길놀이 퍼포먼스, 퓨전 실내악과 타악 공연, 마당극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돼 축제의 흥을 더하고, 무섬마을 전통 고기잡이인 겨메기 체험, 향기로운 찻자리 체험,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필름카메라 촬영 체험 등 색다른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첫날에는 흙사랑 색소폰 공연과 무섬마을 아코디언 공연이 이어져 음악을 통한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백사장맨발걷기, 인생네컷 촬영, 전통놀이 체험, 스탬프투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지역문화예술공연', '퓨전마당놀이 덴동어미화전가' 등 무대 공연이 이어져 가을 축제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살아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방문객들이 무섬마을의 고유한 정취를 즐기고, 영주의 새로운 문화적 매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