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포스터. /사진제공=진주시


'2025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16일까지 47일간 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 비엔날레는 철도문화공원 내 진주역 차량정비고를 중심으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일호광장 진주역 등에서 국내외 작가 25명이 선보이는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공예 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3회째인 이번 비엔날레는 진주시가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2019년)된 뒤,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로서 주관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제는 '사이, Between Nature To Human'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공예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주 전시에서는 목공, 도자, 옻칠, 금속, 섬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통기법과 현대 기술을 융합해 공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별전시로는 이성자미술관에서 이성자 작가와 진주소목 장인의 협업전, 성파 스님과 이성자의 회화작품 전시가 열리며, 진주성 중영에서는 생활소품과 현대공예를 접목한 전시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다도체험관 'CRAFTea' 운영,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마켓, 6개 창의도시 작가 교류전, 국제학술토론회 등이 시민과 관람객의 참여를 이끈다. 특히 일본 인간국보 미야모토 테이지와 옻칠 장인 효에츠 미키가 참여하는 학술토론회는 전통공예의 지속가능성과 창의성을 조명한다.

또한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 '목공예 전수관 수강생 작품전', '관광기념품 공모전' 등 연계행사도 이어져 지역 공예인의 창작 열기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공예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