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AI 기반 검진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
심부전·근골격계 AI 분석… 개인별 맞춤 관리
건강 취약성 해소 넘어 사회 통합 기여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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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정착을 지원했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경기 안산시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73명을 대상으로 'ESG 디지털 헬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영양 결핍과 치료받지 못한 만성질환, 탈북 과정에서의 신체적·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일반 주민보다 건강 취약성이 크다. 건강보험 제도 이해 부족, 경제적 부담, 문화적 장벽 등이 겹치면서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봉사는 지난 6월 육도, 8월 대부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의료봉사다. 앞선 활동이 섬 지역 어르신들의 기초 진료와 생활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방점을 두고 체계적인 검진과 상담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대웅제약과 디지털 헬스 기업 3곳(메디컬AI, 엑소시스템즈, 에버엑스)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함께했다. 이들은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해 정밀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담과 예방 중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활용된 주요 기기는 ▲심부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티아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딥사크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 핏 등이다.
이번 활동은 북한이탈주민과 같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게 AI 기반 맞춤 관리라는 새로운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심부전, 근감소증, 근골격계 검진에 활용된 기기들은 모두 AI 분석 기능을 갖췄다. 수집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해석하고 이상 신호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행사는 사회적 책임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ESG 경영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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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