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혁신정책을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대표단은 24일부터 27일까지 항저우와 상하이를 공식 방문해 '모두의 AI 광주'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항저우를 방문해 '육소룡(六小龙)' 기업인 딥시크, 유니트리 등과 알리바바를 배출한 혁신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특히 AI 정책과 실증 사례, 인재 양성 전략을 점검하며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강 시장은 루산 저장성 부성장 및 과학기술청, 상무청 관계자와 만나 중국 정부 주도의 AI 전략을 청취하고 광주의 발전 비전을 공유한다.


또 대표단은 중국 유일의 국가급 디지털산업 전시회인 '항저우 디지털 무역 박람회'에 참석해 글로벌 테크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어 저장대학교에서 기술 인재 육성 시스템과 대학 중심 창업 생태계를 벤치마킹하고, 창업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 협력사업도 제안할 계획이다.

항저우 AI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인 '항저우 AI컴퓨팅센터'와 'AI타운'을 방문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와 'AX 실증밸리' 조성 등 '모두의 AI 광주' 전략 실현 방안도 구체화한다.


상하이에서는 화웨이 렌추후 R&D센터를 찾아 대규모 연구개발 거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한국화웨이 왕범 지사장 등 고위 관계자와 만나 광주의 AI 생태계 비전을 공유한다.

강 시장은 "중국의 AI 혁신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서 이뤄졌다"며 "정부주도의 AI 혁신정책을 벤치마킹해 광주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