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근 한화생명 사장 "대형 보험대리점 인수, 열심히 알아볼것"
피플라이프와 IFC에 이어 추가 매물 물색 중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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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경근 사장이 보험영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GA(법인보험대리점) 추가 인수 계획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경근 사장은 이달 24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앞으로도 GA를 계속해서 인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 구체적인 협상 대상은 없지만 (인수대상업체를) 열심히 알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GA 인수를 통해 보험영업시장에서 외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보험사의 GA 인수는 보험영업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중 하나다.
대면 영업 위주인 보험영업시장에서 설계사의 규모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험사 구조 특성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보험사들은 GA 인수나 제휴를 통해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한화생명도 2021년 4월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한 이후 피플라이프(2022년 11월), IFC그룹(2025년 7월) 등 대형 GA를 인수하면서 보험영업시장에서 외형을 키워왔다. 당시 피플라이프 설계사 규모는 3760명, IFC그룹은 2239명이었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에서 설계사 500명 이상의 GA는 대형 GA로 분류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 IFC 등 한화생명 GA에서 근무하는 전체 설계사는 3만5700명이다. 이는 1위 삼성생명(3만9350명)과 3650명 보다 낮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 내부적으로 영업통으로 불리는 이경근 사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2022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은 그는 대표이사 재직 당시 한투PE 1000억원 투자, 부산 기반 GA IFC 인수를 주도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맡기 전 이 사장은 충청지역본부장, 한화라이프에셋 대표이사, 강북지역본부 본부장, 고객지원실 실장, 전략추진실 실장, 사업지원본부 본부장, 보험부문 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보험 손익은 35% 감소한 17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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