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앞에선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는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를 경기도가 앞장서서 하겠다"고 말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4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충칭에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하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와 경제 협력 지평 확대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일 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전시실과 복원된 집무 공간을 참관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미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외교 정상화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한 것을 꼽았다.

두 번째 의미로 "경기도의 경제 지평을 중국의 아홉 개 성과 시까지 넓혔다"면서 "특히 AI를 포함 구체적인 논의를 이뤘고, 함께 온 기업과 제대로 된 한-중, 경기도와 충칭시 간 새로운 경제 협력의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충칭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맺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경기도와 협력관계인 중국의 성과 시는 총 9개로 늘어났다.


이어 광복군 총사령부 방문 소감도 밝혔다. 김 지사는 "충칭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오늘은 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면서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를 경기도가 앞장서서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15일 충칭에서 창설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규 군대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라는 평가다. 한국광복군 조직은 총사령부(충칭)와 3개 지대(충칭·시안·안후이성 푸양)로 편제돼 활동했다.


총사령부 건물은 1991년 광복군 유적조사단이 발견한 이후 안전문제로 철거됐다가 2017년 한중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복원을 요청해 2019년 3월 복원·개관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의 이번 중국 방문을 '투톱 외교'라고 평가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 지사와 동행했기 때문이다. 광역의회 의장이 광역단체장과 함께 도민과 국인의 이익을 위해 경제외교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다. 김 지사는 이날 충칭을 떠나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