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카드사들이 앞다퉈 각종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를 맞아 카드사들이 앞다퉈 각종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할인 혜택부터 긴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까지 고객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는 대형마트·온라인몰 할인, 여행 특화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신한카드는 추석 연휴를 맞아 테마파크·의료·집콕 등 다양한 테마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유 카드에 따라 전국 테마파크 입장권을 최대 60% 할인받을 수 있으며, 패밀리레스토랑(빕스·아웃백)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30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성형외과·피부과 등 병원 업종에서는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해외여행객은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월렛으로 결제 시 최대 5만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집콕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됐다.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웨이브·멜론 등 OTT 신규 구독 시 최대 6000원 캐시백을 제공하고, 배달앱 '땡겨요' 이용 시 매일 5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체 간편결제 앱 'SOL페이'에서는 윷놀이 이벤트를 통해 매번 윷을 던질 때마다 최대 1000포인트를 즉시 적립해준다.


KB국민카드는 명절 선물 구매 고객을 겨냥했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9일까지 선물세트 구매 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5일까지는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00만원 상당의 농촌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는 6일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4일까지 식품 선물세트를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롯데모바일상품권(2만~4만원권)을 지급한다.

KB국민카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연다. 이달 31일까지 '2025 동행축제'에 응모 후 전국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2222명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하나카드는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를 정조준했다. 오는 15일까지 해외 가맹점에서 트래블로그·트래블GO 카드로 결제하면 각각 3% 하나머니가 적립되고, 해외 ATM 인출 시에도 2%가 추가 적립된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두 카드 혜택이 중복 적용돼 최대 11만원 상당 하나머니를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두 카드 중 하나만 이용하면 적립액이 5만~6만원에 머물지만, 동시에 사용하면 최대 1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며 "최장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