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총격 사건 용의자 신원이 29세 조슈아 얀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용의자 집을 수사 중인 경찰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총격 사건 용의자 신원이 밝혀졌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용의자가 ice 사무소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피해자들은 건물 보안 출입구에 정차된 차량에서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건 용의자는 29세 조슈아 얀이라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 맥키니에 거주 중인 조슈아 얀의 형 노아 얀은 인터뷰를 통해 "동생이 어떤 정치적 성향을 지녔는지, ICE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지녔는지 몰랐다"며 "종일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아 불길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FBI 요원들이 조슈아 얀 이름으로 등록된 맥키니 소재 주택에 진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용의자는 인근 다른 건물에서 ICE 시설이 있는 연방정부 건물과 입구에 있던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총에 맞은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한 1명은 구금된 이민자였고 다른 구금자 1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ICE 요원은 이번 총격 피해를 보지 않았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