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편입 추진
네이버 "양사는 다양한 협력을 논의 중"
김성아 기자
1,597
공유하기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재편돼 네이버그룹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가상자산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며 디지털 금융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두 기업이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해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모든 주식을 취득하고 그 대가로 모회사가 될 회사의 주식을 내주는 방식이다.
합병과 달리 자회사가 되는 회사는 법인이 해산되지 않고 완전 자회사 형태로 존속한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는 지분 약 75%(전환우선주 포함)를 보유한 네이버며 나머지 지분은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해야 할 신주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네이버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며 두나무는 지배구조 투명성 논란 등 기존 리스크를 해소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