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처럼 자주해, 정식 유언 아냐"… 전유성, 건강상태 입 열었다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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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개그맨 전유성이 딸에게 유언을 남겼다는 설에 대해 부인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씨 측 관계자는 이날 "(전씨는)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딸에게 유언을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위독해서 진지하게 남긴 게 아니"라며 "평소에도 '내가 죽으면 이건 하지 마라' 등 말을 자주 해왔다. 딸에게 전한 유언은 정식 유언이 아니며 3년 전부터 농담처럼 말씀해 오시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의사가 지금보다 나빠지거나 이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고 하더라. 좋아질 수도 있는데,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현재는) 숨쉬기 힘들어해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의식은 있고 짧은 대화도 가능하지만 숨이 차 오래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전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전유성 위중설은 지난 24일 제기됐다. 그는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 돼 다시 입원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6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부대행사인 코미디 북콘서트에도 불참했다.
김학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이날 병문안을 다녀갔다. 이후 코미디협회는 회원들에게 문자로 "전유성 선배 건강이 많이 위독한 상황"이라면서 "오랜 시간 동안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해 주며, 한국 코미디계 발전에 헌신해 온 전유성 선배님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바쁜 스케줄과 여러 사정으로 직접 병문안을 가지 못하는 선후배들께선 영상편지를 보내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맨으로 전향했고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 전제비씨가 있다. 1993년 가수 진미령과 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2011년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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