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5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샤오미코리아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확대를 꼽았다.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25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현지화하는 노력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리서치를 통해 알아본 결과 한국 소비자들은 모바일 결제에 대한 사용 빈도와 니즈가 상당히 강하다"며 "이에 따라 NFC 결제 분야에서 티머니와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뿐 아니라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도 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티머니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은행과의 협력으로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이 제품을 접하실 수 있도록 하고자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정책별로 상이하나 오프라인 스토어의 경우 전체 구매 물품이 20만원 이상이 되었을 때 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닷컴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경우 50만원 이상, 8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특정 은행에서 24개월, 3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TV 등 대형 제품 설치 시에도 전용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는 "전용 서비스팀이 직접 고객의 댁에 방문해 사전 측정을 하고 설치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필요시 리프트 카 등을 동원해서라도 배송을 진행하고 설치가 부적합할 경우 무료 환불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올해 초 한국법인을 설치하고 6월 서울 여의도 IFA몰에 오프라인 매장인 '샤오미 스토어' 1호점을 개장했다. 이곳은 7월에만 하루 평균 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는 게 우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받고 있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오프라인 스토어로 제품 경험 공간을 제공하고 A/S 센터 개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샤오미가 소비자와의 약속 이행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샤오미는 서울 구의역 인근에 2호점을, 마곡역 인근에 3호점을 27일 동시 오픈한다.

우 사장은 "첫 매장이 서울 중심부인 여의도에 위치해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존 매장의 서쪽과 동쪽에 각각 2,3호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추가 스토어 개설도 지속적으로 협업 방식을 모색 중인데 대형 백화점 내 매장 뿐만 아니라 로드샵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소비자의 친구가 되자는 전략에 있어서 이전보다 더욱 명확한 신념을 갖게 됐고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샤오미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일관된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오프라인 매장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우 사장은 "한국은 수도권에 절반 이상의 인구 밀집이 돼 있어 이곳에 매장을 우선 개설하고 있다"며 "앞으로 적절한 시기, 적절한 장소에 샤오미 스토어 뿐만 아니라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 같은 완비된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