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무심코 넘긴 혓바늘… 3주째 안 낫는다면
대부분 치료 없이 1주일 만에 나아져
안 낫는다면 이비인후과서 조직검사 고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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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혓바늘로 고생하고 있다. 처음엔 프로젝트 마감을 앞두고 야간이 잦아지면서 몸에 피로가 쌓인 탓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프로젝트 종료 후 휴가를 내고 푹 쉬었음에도 혓바늘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A씨는 결국 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구강암 가능성이 있으니 조직검사를 받아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26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혓바늘은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맛을 느끼는 설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이다. 의학적 용어는 아니고 혀의 찌르는 듯한 통증을 표현하는 용어다. 통증으로 인해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방해가 되기도 한다.
혓바늘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전신 질환, 생리 등이 있다. 급격한 체중 저하와 음식 알레르기, 비타민 또는 무기질의 부족, 치아의 지속적인 자극, 침 분비 저하 등도 혓바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병원 검사에서 면역력 저하나 비타민 부족 등의 이상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혓바늘 원인을 발견했다면 해당 원인을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1주일 정도 만에 저절로 좋아진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혓바늘에 도움이 되는 일반의약품을 면봉에 찍어 바르면 통증 경감 및 치유 촉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혓바늘과 같은 구강 내 궤양이 3주 이상 이어질 때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구강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서다. 구강암 환자의 30%가량은 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설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혓바늘에 대한 특별한 예방 방법은 없으나 원인으로 제시되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자극적인 음식,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을 통한 상처 발생 등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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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