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율 저조한 부산 남부민 늘봄전용학교 내년 3월 문 닫는다
부산시교육청, 늘봄지원실장 선발 않기로
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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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이 늘봄학교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내실 있는 정책 추진에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대학과 지역기관,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 등 참여율이 극히 낮은 늘봄 운영기관을 정비하고 4개 늘봄전용학교 중 참여 학생이 저조한 남부민 늘봄전용학교는 내년 3월1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경력교사 유출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원 중에서 뽑는 늘봄지원실장을 선발하지 않고 대신 전일제 늘봄실무사를 추가 채용키로 했다.
늘봄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성과감사와 간담회 전담 TF 운영을 통해 정책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청은 지역 늘봄 운영을 정비하기로 했다. 대학과 지역기관 연계 통합방과후학교, 지역 늘봄기관, 24시간 긴급보살핌늘봄센터 등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 늘봄기관의 운영을 종료하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교육청 소통·알림 전용앱인 '다모아앱'과 누리집 배너, 부산 돌봄 지도 등을 통해 교육청과 지자체의 돌봄기관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선택권을 넓힌다.
늘봄 프로그램의 질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학생 안전과 정서·행동 지원을 위해 지원인력을 배치하고 늘봄학교 신고센터 배너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프로그램 운영 관련 민원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프로그램 개설과 폐강 기준을 구체화해 운영의 안정성을 높인다.
남부민늘봄전용학교는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내년 3월1일자로 운영을 종료한다. 남부민늘봄전용학교에 참여하던 학생에게 계속적으로 안정적인 늘봄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학교(남부민초, 천마초, 송도초)에는 기존 프로그램과 강사 인력풀을 연계 지원하고 돌봄전담사 인력을 배치해 지원을 강화한다. 윤산늘봄전용학교는 실수요를 반영해 예산을 조정하고 유휴 공간과 시설은 교육청 소속 타 부서·기관과 공동 활용한다.
2026년부터는 늘봄지원실장을 새로 선발하지 않고 기존 늘봄지원실장이 컨설팅 중심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전일제 늘봄실무사를 추가 채용하고 시간제 돌봄전담사를 전일제로 전환해 안정적인 인력 운용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늘봄 행정업무를 맡지 않고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조영기 부산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부산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늘봄학교 정책은 조기 안착과 학생 지원 확대라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현장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컸다"며 "앞으로도 성과감사와 TF 운영을 통해 마련한 개선방안을 충실히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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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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