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 최종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쳐 유종의 미를 거뒀다./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인스타그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66으로 끌어 올렸고, 타점도 55개로 늘렸다.

MLB 2년 차를 맞은 이정후는 지난해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홈런 2개, 8타점, 도루 2개로 시즌을 마쳤다.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인 2회 1사 후 상대 선발 맥케이드 브라운의 3구째 싱커를 타격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타석에서 도루 실패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타석은 팀이 2-0으로 리드하던 4회 무사 1·2루에서 돌아왔다. 많은 점수 차로 달아날 수 있었던 기회, 콜로라도는 투수를 루이스 페랄타로 교체했다. 이정후는 페랄타의 4구째를 타격했지만 타구가 우익수에게 바로 잡히면서 2루 주자도 아웃되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됐다. 이정후 활약은 2-0리드가 계속되던 8회 터졌다. 2사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불펜 후안 메히아에 볼카운트 1B-2S로 밀린 상황에서 4구째를 타격해 1·2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이정후는 2루까지 밟았다.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4-0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