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시흥시 배곧동 서울대학병원 분원 착공식. /사진=경기도


의료와 연구를 융합한 미래형 병원 서울대학병원 분원이 시흥시 배곧동에 800병상 규모로 2029년 들어선다.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위해 시흥시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9일 배곧동 건립 부지에서 열린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메가바이오 의료산업클러스터가 바로 시흥 배곧"이라며 "이곳에서 서울대학교와 기업, 지자체가 함께 바이오와 의료산업 성장과 도약의 큰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5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서남부권에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자 공공의료시설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경기도와 시흥시가 최대한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이 의료와 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병원이다. 경기 서부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총사업비 587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1만7338㎡,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한다.

일반병상 600병상과 특화병상 200병상을 포함한 총 80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병원에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등 27개 진료과와 함께 암센터를 비롯해 모아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뇌인지 바이오 특화센터, 의학연구혁신센터 등 4개 연구 유닛을 구축해 진료와 연구가 융합한 첨단의료기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설계·시공 일괄 발주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2029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직접 운영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임병택 시흥시장,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