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 '주식 더 모으기'가 출시 7개월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모았다.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 '주식 더 모으기'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명을 넘어섰다.

3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주식 더 모으기'는 투자자가 매일·매주·매월 원하는 시간에 지정한 금액으로 자동 매수가 가능한 서비스다. 국내외 주식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일반펀드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해외 종목은 최소 2000원, 국내 종목은 최소 1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오픈뱅킹 자동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이용자 가운데 약 14%는 미성년자이며 부모가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해 자산 형성과 투자 교육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성년자 고객들의 월평균 적립액은 약 14만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서비스 론칭 이후 신규 해외주식 투자자에게 최대 9만원, 기존 고객에게는 2만원 상당의 현금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키움증권 측은 이번 20만명 돌파를 계기로 투자 성향 분석 자료도 공개했다. 올해 2월20일부터 9월17일까지 집계된 결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적립한 종목은 엔비디아였으며 이어 테슬라·인베스코 QQQ ETF·애플·슈왑(SCHD)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주와 ETF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 성향이 뚜렷했다.

월평균 적립금액은 올해 5월 15만원에서 8월 24만원으로 늘었다. 30대 고객은 같은 기간 22만원에서 29만원으로 투자 규모를 키우며 적극적인 투자 행태를 보였다. 월 5만~10만원대 소액 투자자는 엔비디아·테슬라 등 성장주를 선호한 반면 월 50만원 이상 투자자는 SCHD 등 배당 ETF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20만명 이상이 선택한 것은 자동 투자 편의성과 꾸준한 자산 관리 효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쌓을 수 있도록 혜택과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