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피해를 본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0개(55.6%)가 정상화됐다. 사진은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행안부 제공)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먹통이 된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0개가 정상화됐다. 현재까지 복구된 시스템은 총 83개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0개가 복구, 중요 시스템의 55.6%가 정상화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3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647개 시스템의 목록을 오늘 중으로 국민에게 공개하고 각 시스템의 복구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 복구 현황 및 시스템 설명 자료는 네이버, 다음을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란이 우려됐던 '인터넷우체국' 및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됐다. 아울러 '복지로', '사회보장 정보 포털' 등 사회복지 관련 서비스 운영도 재개됐다.


윤 장관은 시스템 장애를 틈타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에 정부는 스미싱·피싱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 요령을 국민에게 적극 안내하고 경찰청,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국민의 민원·행정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별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납부 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소재 우체국 및 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 및 행정 처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국민과 일선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윤 장관은 "각 기관에서는 장애 복구와 서비스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께서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