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월드컵 공식 슬로건을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 사진은 30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2026 북중미월드컵 공식 슬로건.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을 응원할 공식 슬로건을 발표했다.

KFA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월드컵 공식 슬로건인 '한계를 넘어 하나된 Reds'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1만4575건이 접수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KFA는 심사 과정에서 ▲대중성 ▲독창성 ▲확장성 ▲진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팬 참여와 전문가 평가가 함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팬 참여 비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KFA는 최초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26명의 팬 심사위원단을 모집하여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했으며 온라인 투표를 통해 더 많은 팬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언론인, 붉은악마, 제일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로 구성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최종 선정은 ▲온라인 팬 투표(30%) ▲팬 심사위원단(30%) ▲전문가 심사위원단(40%)을 합산해 이뤄졌다.


선정된 슬로건은 대표팀 도전 정신과 팬들의 하나 된 열정을 함축적으로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장에서 함께 외칠 때 울림이 크고, 향후 응원가, 공식 상품, 현장 프로모션 등으로의 확장성도 기대된다. 또한 '한계를 넘어'의 '한' 자에는 숫자 26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으며 슬로건 서체 역시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표현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 철학을 담아냈다.

KFA 관계자는 "'한계를 넘어 하나 된 Reds'는 선수와 팬이 공유하는 대한민국 축구의 정신"이라며 "이 슬로건 아래 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는 2026 북중미월드컵 관람 패키지(항공권·조별리그 1경기 티켓)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