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응급실에서 치료 받은 일화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AXN의 예능 '풀어파일러 4'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아나운서 출신 한석준. /사진=스타뉴스(AXN 제공)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석준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하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난주 기억이 끊긴 채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라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 응급실로 실려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면서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출연 중인 라디오, '프리한19' 등의 녹화에도 불참했다는 한석준은 대신 녹화에 임해준 성우 은영선과 아나운서 출신 장예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머리에 붕대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다"라고 말한 그는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덧붙였다.


한석준은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15년 퇴사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