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방송인 김학래가 지난 30일 방송된 KBS1 '1만회 기획 시청자와 만날 아침마당' 특집 방송에 출연해 고 전유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고 전유성의 노제가 치러진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개그맨 김학래가 고인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개그맨 겸 방송인 김학래가 선배 개그맨 고 전유성을 추억하며 생전 마지막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김학래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1 '1만회 기획 시청자와 만날 아침마당' 특집 방송에서 동료 개그맨이자 '개그계의 아버지라 불렸던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크리에이터 김도윤은 "병원에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아침마당' 출연을 결심했는데 안타깝게도 열흘 전에 돌아가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학래는 "저희도 지난 25일 개그맨들의 아버지라 불린 전유성 선배를 하늘나라로 보냈다"며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김학래는 "마지막에 저랑 나눈 얘기가 '형, 별 차이 없어요. 우리도 곧 가요'였는데, 선배님이 '그래 거기서 만나자'라고 하시더니 그냥 가셨다"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함께 슬퍼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전북대병원에서 폐기흉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장지는 생전 거주했던 전북 남원 인월면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