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패션 매거진 엘르 UK(ELLE UK)가 ‘앰버서더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오른쪽에 있는 로제를 잘라낸 채 올라온 엘르 UK 게시물(왼쪽)과 로제만 검게 음영처리된 채 올라온 찰리 xcx 인스타그램. /사진=엘르UK. 찰리 xcx 인스타그렘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글로벌 엠버서더로 공식 참석한 명품 브랜드 생로랑 패션쇼 사진을 두고 영국 유명 패션 매거진 '엘르 UK'가 앰버서더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엘르 UK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단체 사진에서 로제의 모습만 고의적으로 잘라낸 것이 확인되면서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된 사진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생 로랑 여성복 2026 S/S 컬렉션 쇼에서 촬영됐다. 이 사진의 원본에는 로제를 포함해 4명의 유명 인사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함께한 인물들은 모델 헤일리 비버, 생 로랑 앰버서더인 모델 겸 배우 조이 크라비츠, 잉글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 그리고 블랙핑크 로제 등 4명이었다. 하지만 엘르 UK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에는 원본 사진의 오른쪽 부분에 있는 로제의 모습을 잘라낸 사진을 게시했다.


특히 로제가 2020년 생로랑 패션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래 '인간 생로랑'이라 불릴 만큼 브랜드의 상징적인 얼굴로 활약했던 만큼 엘르 UK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대한 후폭풍은 거센 상황이다. 실제 찰리 xcx는 자신의 계정에 로제만 검게 음영 처리한 사진을 올리며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