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무스 호일룬이 나폴리와 스포르팅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사진은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호일룬의 모습. /사진=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이 팀을 구한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나폴리는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타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마라도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일룬은 팀의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해결사 노릇을 확실히 해냈다. 호일룬은 전반 36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나폴리는 후반 17분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헌납하며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4분 더 브라위너의 오른발 크로스를 호일룬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나폴리는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UCL 리그페이즈 첫 승리를 챙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날 더 브라위너에게 8.8점, 호일룬에게 8.7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UEFA 사무국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호일룬을 뽑기도 했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이적 시장을 통해 8500만유로(약 1399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43경기 16골(리그 10골)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2024-25시즌 공식전 52경기 10골(리그 4골) 4도움에 그치며 부진했다.


결국 최악의 공격수로 불린 호일룬은 '먹튀'란 오명을 뒤집어쓴 채 나폴리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라는 새 파트너를 만난 호일룬은 올시즌 벌써 5경기 3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