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네티즌이 구독하는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일베)에서 제작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합성 로고를 사용한 것에 대해 "편집자의 단순 실수였을 뿐"이라며 다시 한번 해명하고, 이를 자극적으로 보도한 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서울 장충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진행된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 /사진=임한별 기자


유튜버 슈카가 최근 불거진 일베 이미지 사용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에서는 유튜버 김성회와 슈카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가운데, 슈카는 "내 평생 그 사이트 한 번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한 번을.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다고 이런 X"라며 토로했다. 이어 "아니,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라며 "언론이 헤드라인으로, 유튜브 채널 자료 틀린 거를 '슈카 일베'로 헤드라인을 뽑더라. 그렇게 뉴스가 없냐. 내가 말한 것도 아니고"라고 연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자료 만드는 쪽에서 실수해서 나온 건데"라며 "진짜 너무 악의적으로 뽑더라. 내가 그거 보고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언론이 갈 때까지 갔구나. 내가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글을 쓴 것도 아니고. 그 자료 실수한 것 가지고. 내가 유튜버를 계속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현타가 많이 온다"라고 탄식했다.

앞서 슈카는 지난달 28일 라이브 방송에서 국제기구 탈퇴를 주제로 설명하던 중 노 전 대통령 비하 합성 로고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슈카월드는 문제를 인지한 직후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다음 날인 29일 편집된 영상을 재게시하면서 사과의 마음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슈카는 경제 전문 크리에이터로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삼성자산운용에서 채권 프랍트레이더와 펀드매니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SBS '돈워리스쿨2',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KBS1 '이슈 Pick, 쌤과 함께', 웨이브 '피의 게임'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