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특검 검사 원대 복귀 요청에… "검찰개혁 저항, 자중자애하길"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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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파견 검사들이 검찰청 폐지에 반발해 원대 복귀를 요청한 것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이 '자중자애'하라고 경고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며 검찰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며 "검사들은 자중자애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선거 공약으로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내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폐지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기쁘다"며 "이는 오롯이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다.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와 결단 덕분이다.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계속 밟아야 넘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개혁의 마무리 작업, 사법개혁안, 가짜조작정보로부터 국민 피해를 구제하는 개혁도 추석 이후 발표하겠다"며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1인 1표, 전당원 투표제 등 당헌당규 개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을 이겨낸 국민 덕에 올해 추석은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민주당의 목표는 어제와 다름없이 이어지는 국민의 일상, 어제보다 나아지는 국민의 삶"이라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삶을 향상하기 위해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민생 둘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나라 걱정은 덜고 가족과 자신의 소망을 키우는 한가위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정 대표는 지난 1일 진행된 국군의 날 기념식에 대해 "'부대 열중쉬어'도 못해 허둥대는 대통령이 아니라 자주 국가의 국군, 대한민국의 국군으로서 자부심을 드높이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강군, 다시는 내란에 군이 동원되는 흑역사, 내란을 청산하자고 역설하는 이 대통령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건희 특검팀 파견 검사 40명 전원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소 분리라는 명분으로 추진된 검찰청 폐지 정책과 직접 수사·기소·공소 유지가 결합한 자신들의 특검 업무는 모순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정부조직법이 개정돼 검찰청이 해체되고 검사의 중대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기능이 상실됐다"며 "수사 검사의 공소 유지 원칙적 금지 지침 등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모순되게 파견 검사들이 직접 수사·기소·공소 유지가 결합한 특검 업무를 계속 담당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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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