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o톡] 장거리 운전에 필수인 차량 연비 높이려면
출발 전 엔진오일·타이어 공기압 점검 필요
김이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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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0일에 달하는 올해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을 앞둔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기름값이다. 명절은 잦은 고속도로 정체로 연비가 떨어지기 쉬운 만큼 몇 가지 점검을 통해 주행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연비 운전의 가장 기본은 사전 점검이다. 차의 상태는 곧 가족의 안전과도 직결돼, 출발 전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오일 등 주요 소모품을 제때 교체하면 연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엔진오일은 엔진을 냉각하고 마찰을 줄여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데, 교환 시기를 놓치면 성능 저하로 연비 손실이 발생한다.
타이어 공기압도 중요하다. 적정 공기압 유지 시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기 때문에 연비는 물론 타이어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공기압이 과다하거나 부족하면 트레드(Tread) 접지면이 고르지 않아 이상 마모 현상이 발생한다. 한국타이어는 공기압을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명절 등 장거리 운행 이후에 타이어 공기압 점검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적정공기압은 차 문 안쪽 스티커 또는 차 매뉴얼에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사이드월에 각인된 수치는 최대 공기압 수치로 이 이상 공기압을 넣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발 전 점검을 놓쳤다면, 도착 후 인근 무상 점검소를 찾아 기본 점검을 받은 뒤 귀경길에 오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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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3급 운전'을 피해야 한다. 바로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이다.
가속 페달을 급하게 밟으면 엔진에 불필요한 양의 기름이 사용되고, 급제동 시에는 운동 에너지가 그대로 낭비된다. 전문가들은 연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속 주행'을 꼽는다.
일반도로에서는 시속 60~70㎞,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100~110㎞를 유지할 때 연비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보다 연비 효율이 높지만, 명절 기간에는 정체가 심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차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있다면 정체 구간에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기능은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지정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가다 서다를 반복할 필요가 없어 급제동과 급가속을 줄이고,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는 것도 연비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차 트렁크에 불필요한 물건이 많이 쌓여 있다면 출발 전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차 무게가 늘어날 경우 연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서스펜션이나 브레이크 등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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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