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친동생이 자신의 남편과 언니의 불륜을 의심해 언니를 청부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브라질의 한 여성이 자기 남편과 친언니의 불륜을 의심하고 청부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각) 오전 6시30분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카푸루에 사는 여성 알리네(24)는 7세 딸의 등굣길에 따라나섰다가 괴한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 범행이 피해자의 여동생 가브리엘라(22)에 의해 사주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가브리엘라가 남편 하이문두(24)와 친언니 사이의 불륜을 의심해 청부업자를 고용했다"며 "범행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다. 가브리엘과 하이문두는 마약 밀매에도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가담한 도주 차량 운전자 마르시오(47)는 약 2,500헤알(약 66만원)을 지급받았다. 직접 총을 쏜 카를루스(22)는 가브리엘라 부부에게 진 마약 빚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범행에 나섰다.


범행 당일 이들은 피해자의 집 근처에 차를 대고 숨어 있다가 알리네가 딸을 데리고 집을 나서자, 카를로스가 차에서 내려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사건 발생 약 3시간 후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차를 추적해 운전자 마르시오를 검거했다. 하지만 주범인 가브리엘라와 그의 남편 하이문두, 총격범 카를루스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공개 수배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