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쉴 때는 간섭 받지 않고 푹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은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


정치권에서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쉴 때는 간섭 받지 않고 푹 쉴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일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직장인들이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휴일이나 퇴근 후에도 업무 연락을 받는 등 늘 연결 대기 상태라고 한다"며 "황금연휴인 이번 추석은 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직장을 다닌 지 얼마 안 된 청년들이 상사 전화 한 통, 회사 카톡 메시지 하나에 스트레스와 연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퇴근은 진짜 퇴근, 연휴는 진짜 연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직장인에게 업무시간 외에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퇴근 후 전자통신 수단을 통한 업무 지시에 응답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 ▲노동 시간이 끝나면 전자기기를 꺼도 되는 권리 ▲연락에 응답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권리 등을 꼽았다. 다만 "재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는 예외이며 공직자나 기업 임원진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해외 노동 선진국은 이 권리가 실현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사회도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본격화할 때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저와 조국혁신당은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불평등을 해소할 수 없다"며 "노동 불평등 해법 마련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