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탈춤축제 후… 시의원이 튀르키예 미성년 무용수 성추행 의혹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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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에서 진행 중인 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한 안동시의원이 외국 공연단 무용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뉴스1에 따르면 안동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안동시의회 다선 의원 A씨가 지난달 28일 저녁 '대동난장' 행사 직후 튀르키예 공연단 소속 미성년 무용수 B양을 상대로 신체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사건 직후 B양 부모는 축제추진위에 항의하며 현장 드론 촬영 영상 공개를 요구했다.
추진위는 A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B양에게 사과하도록 하고 축제장 출입을 제한했으나, A씨는 다음날에도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문화적 차이에 따른 오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튀르키예 대사관과 외교부는 "안동시나 시의회, 추진위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자체 진상 파악에 착수했다.
B양 측은 "어깨를 터치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태가 불거지자 안동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가 특정한 가해자의 소속기관인 안동시의회에 사건 전반을 알리고 재발 방지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청했다"며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법기관의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단체로부터 성명서를 전달받고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규정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별도의 입장문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시민들께 사과드린다"며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규명해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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