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호조에 만능 절세통장 'ISA' 열풍… 카카오페이증권도 참전
이달 서비스 출시 예정… 한 계좌서 다양한 금융상품 통합 관리 가능
곽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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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가 연일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이 '만능 절세통장'으로 불리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서비스를 출시한다.
10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ISA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며 개발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
ISA는 예·적금,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ETF(상장지수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도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주식 투자자들의 필수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ISA 가입금액은 42조원, 가입자 수는 655만명으로 집계됐다. 연초와 비교하면 가입금액은 약 10조원, 가입자 수는 56만명 증가했다.
2016년 제도 도입 당시 투자금액이 6605억원, 가입자 수가 120만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인당 평균 투자금액도 12배 가까이 늘었다.
ISA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 중 연간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일반 금융상품 과세율(15.4%)보다 낮아 절세 효과가 크다.
ISA 인기 요인으로는 ETF 투자 열풍이 꼽힌다.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할 경우 ISA를 통해 투자하면 비과세 한도 내에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ETF는 원래 과세 대상이 아니지만 국내에 상장된 해외 주식형 ETF나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ETF는 매매차익에 15.4%(지방세 포함)의 세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ISA의 세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비과세 한도는 일반형 기준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이며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총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총 2억원)으로 각각 상향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ISA를 통해 자산 형성 서비스를 한 단계 확장할 방침이다. 기존 700만 종합계좌를 기반으로 주식, 펀드, 연금 등 다양한 상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투자 경험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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