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이 13일 SK텔레콤에 대해 "해킹 사건으로 인한 실적 감소로 지난 19년 동안 유지해왔던 배당금을 줄일 위기에 처해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SK텔레콤을 괴롭혔던 해킹 사건 이슈는 3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관건은 남아있는 2번의 분기 배당을 줄일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가입자 이탈과 지난 8월 진행한 전 고객 요금 50% 할인 및 데이터 50GB/월 제공 등의 여파로 3분기 매출은 4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원래대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 19년 동안 배당금을 줄이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경쟁사들은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실질 주주환원율을 올리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배당이 줄어든다면 통신주들의 수급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 존재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