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롤리' 동점포… 시애틀, 원정서 토론토 꺾고 ALCS 1차전 승리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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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가 '홈런왕' 칼 롤리의 장타에 힘입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압했다.
시애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롤리는 4타수 2안타(1홈런)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롤리는 첫 타석부터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자가 침묵하며 득점엔 실패했다. 토론토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조지 스프링어가 초구 홈런을 때리며 먼저 점수를 냈다. 이후 두 팀은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고 긴 공방전을 벌였다.
롤리는 6회 분위기를 바꾸는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 2사에 타석에선 롤리는 케빈 가우스먼의 5구째 스플리터를 퍼올려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420피트(128미터), 타구 속도 시속 108마일(173㎞)을 기록한 잘 맞은 타구였다.
흐름을 탄 시애틀은 로드리게스의 볼넷, 호르헤 폴랑코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엔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두 번의 도루를 성공하며 3루까지 진루했다. 로드리게스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맞은 폴랑코는 깔끔한 우전안타로 3-1을 만들었다.
시애틀 투수진도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선발 브라이스 밀러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구원 등판한 게이브 스파이어, 맷 브래시, 안드레스 무뇨스는 각각 1이닝씩을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롤리는 올시즌 159경기 타율 0.247 60홈런 125타점 1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4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ML)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스위치 히터 최다 홈런을 갈아치웠으며 AL 홈런과 타점 1위도 등극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도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63으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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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