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오는 12월부터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성인용 콘텐츠를 허용한다. 사진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달 23일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있는 오픈AI 데이터센터에서 언론 인터뷰를 한 모습. /사진=로이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는 12월부터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성인용 콘텐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몇 주 안에 사용자들이 GPT-4o에서 좋아했던 인간적인 특성을 더 잘 구현하는 새로운 버전 챗GPT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새 버전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챗GPT가 더 인간처럼 반응하거나 이모지를 많이 사용하거나 친구처럼 해동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물론 사용자가 원할 때만이지 사용량을 극대화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는 12월엔 연령 인증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고 '성인 이용자는 성인으로 대우한다'는 원칙하에 인증된 성인 이용자에게 에로틱 콘텐츠 등 더 많은 기능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우리는 정신 건강 문제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챗GPT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만들었다"며 "이런 제한은 해당 문제가 없는 많은 사용자에게 덜 유용하거나 덜 즐겁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완화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 도구도 갖췄다"며 "대부분 경우 제한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