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만에 200개 돌파"… 토스 '앱인토스', 미니앱 생태계 확대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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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자사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Apps in Toss)' 출시 100일 만에 제휴 미니앱 200개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앱인토스는 토스 앱 안에서 온라인 매장을 구현하는 개방형 앱인앱(App-in-App) 플랫폼으로, 누적 이용자 수는 약 260만명, 누적 페이지뷰는 1500만회에 달한다. 이용 1회당 평균 체류 시간은 6.7분으로, 토스 앱 내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이용자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
업종별로는 게임 서비스가 가장 활발하게 제휴되고 있다.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간편한 사용을 선호하는 수요와 맞물린 결과다. 이외에도 콘텐츠·건강·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7월 시범 운영(CBT) 당시 162곳이던 참가 신청 기업은 9월 324곳으로 두 달 만에 두 배 증가했다. 실제 파트너사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 '용사단 키우기'는 제휴 한 달 반 만에 누적 이용자 80만 명을 달성했으며, 프롭테크 기업 '안전집사'는 신규 고객의 99%를 앱인토스를 통해 확보해 월 매출이 40배 성장했다. 운세 서비스 '점신' 역시 예상치의 6배를 웃도는 일간 이용자를 기록했다.
소규모 팀의 성장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1인 개발자의 '코심'(해외 eSIM 서비스)은 광고비 없이 출시 첫 주 260만원 매출을 달성했고, 2인 팀의 '디스팟'(할인쿠폰 서비스)은 첫 달 매출 1000만원을 올렸다. 1인 개발사 '서브레벨게임즈'는 AI를 활용해 16종의 게임을 선보이며 스타트업 성장 기반으로서 앱인토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토스는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오픈베타 단계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 수를 대폭 늘리고, 더 많은 기업이 빠르고 손쉽게 미니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앱인토스 출시 100일 만에 소규모 팀에게는 빠르게 매출을 낼 수 있는 실험 무대가, 규모 있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기회를 만들고, 이용자는 토스 앱 하나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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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