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청정수소 생산 기술로 수소경제·탄소중립 이끈다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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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전라남도와 협력해 추진한 영암군의 '한전 - KENTECH 청정수소 프로젝트'가 '국토교통부 수소 도시 조성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의 지능형 디지털 발전 기술(IDPP)과 한국에너지공대의 바이오수소 생산 기술(ADOS)을 결합한 기술 사업화 모델이다.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첫 사업화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에너지공대의 ADOS는 농업부산물로부터 재생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무공해 기술로, 악취․폐수가 없다. 기존 바이오 가스화 대비 고효율·저면적인 데다 설비 확장성도 높아 경제적인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한전의 IDPP 기술도 수소 생산 전 주기에 걸쳐 탄소배출을 정밀 추적해 청정수소 인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
전남과 영암의 자금 투자와 인허가 지원 및 영암지역 기업인 ㈜MC에너지의 민간투자 등 한전·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한 민·관·산·학·연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역량과 노하우로 영암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영암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3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삼포지구 내 약 3000평 부지에 구축된다. 볏짚, 왕겨 등 농업부산물(50톤/일)을 원료로 청정수소(2.1톤/일)를 생산하고, 도시 전반에 수소를 공급해 지역 순환형 수소 생태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2MW급 청정수소 실증 플랜트를 구축, 2030년까지 영암군을 60MW급 에너지 자립형 수소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전은 농업부산물 기반 수소생산 방식의 청정수소 인증을 확보하고,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 청정수소발전 구매 의무화제도(CHPS)에 참여해 수소발전 단가 절감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CHPS 확산 시 2030년 약 3조원에 달하는 전력 구입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 기술혁신본부 관계자는 "영암 수소도시 사업은 한전의 디지털 기술과 한국에너지공대의 수소생산 기술,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며 "앞으로 CHPS 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이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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