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ON 광주 2025' 개막…강기정 시장 "AI중심도시 완성"
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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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글로벌 AI컨퍼런스 AICON 광주 2025'가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며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AI 전문가와 기업,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 산업의 방향성과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안태욱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 등 주요 인사와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강 시장은 환영사에서 "2017년부터 준비해온 AI 중심도시 광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광주를 명실상부한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이 제시한 3대 추진 과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국가AI연구원 설립 △AI 집적단지 지정이다. 광주시는 이미 확보한 국가AI데이터센터와 AI 전문 인재 양성 역량을 기반으로 정부 주도의 AI 산업 생태계와 결합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시장은 "AI컴퓨팅센터와 연구원 설립,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모두의 AI'를 실현하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강 시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전과 관련해 "이미 6000억원 규모의 AX실증밸리 예산을 확보한 만큼 이는 광주를 기업과 일자리가 모이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줄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가 2017년 중국 항저우와 함께 AI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부의 투자 규모에서 뚜렷한 차이를 확인했다"며 "이번 정부가 제시한 'AI 3대 강국 도약' 청사진에 발맞춰 광주가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학술대회로, 김진형 KAIST 명예교수가 '국내 AI산업 육성 정책과 현황'을, 유영진 런던정치경제대학(LSE) 교수가 '생태계로서의 AI'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특별강연에는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차오 위안위안 북경우전대학교 교수, 레오 지앙 싱가포르 Ground AI CEO가 참여해 한·중·싱가포르의 AI 정책과 산업 현황을 비교 분석했다.
이어진 세션Ⅰ~Ⅵ 토론회에서는 AI 혁신기업과 반도체·모빌리티·문화콘텐츠·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행사와 동시에 열린 'AI TECH+ 2025' 전시회에서는 45개 기업이 75개 부스를 마련해 △AI반도체 △컴퓨팅 △클라우드 △드론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AI 체험존과 드론 시연관도 운영돼 관람객들이 직접 AI 기술을 체험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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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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