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주 반도체 패키징·테스트(OSAT) 기업 두산테스나가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선다. 사진은 두산테스나 서안성사업장 전경. /사진=두산그룹 제공


국내 외주 반도체 패키징·테스트(OSAT) 기업 두산테스나가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선다. 늘어날 반도체 테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산테스나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약 1714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반도체 테스트 장비 구매)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두산테스나 자산총액의 약 21.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글로벌 테스트 장비 시장 선두 기업인 일본 어드반테스트(Advantest)와 이미징 반도체 검사기를 공급하는 일본 인터액션(Interaction), 그리고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Semes)로부터 구매했다.


이번 결정은 급증하는 반도체 테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두산테스나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해 테스트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반도체 테스트 사업분야는 선행투자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