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에서 최고참으로'… '18년 만의 PS' 류현진, 상대는 또 삼성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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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또 한 번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한화는 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선다.
'괴물' 류현진도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나선다.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엔 5번이나 메이저리그(ML) PS 무대에 섰지만 국내에선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하필 상대도 질긴 인연의 삼성이다. 류현진은 PS 통산 8경기에 나섰는데 그중 5경기가 삼성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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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막내급이던 류현진은 어느덧 팀의 맏형이 됐다. 구대성, 정민철, 송진우 등 대선배들과 함께했던 신인 투수는 어느새 선배들만큼 나이를 먹었다. 팀 막내 정우주와는 19살 차이가 난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입단 첫해 30경기 18승 6패 평균자책점(ERA) 2.23으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신인왕과 MVP, 골든글러브를 싹쓸이하며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끌었다.
이후 한화는 KIA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스를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KS)에서 삼성을 만났다. 류현진은 KS 1차전과 4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시리즈 1승 1무 4패로 삼성에 우승을 내줬다.
2007년 다시 가을야구에 나선 한화는 삼성과 준PO에서 만났다. 류현진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완벽투로 첫 승리를 이끌었다. 1승 1패로 만나 3차전에는 구원 등판해 팀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류현진은 아직까지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전성기보다 구속과 구위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젊은 투수에 뒤처지지 않는다. 류현진은 3·4차전 대구 원정길에서 선발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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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