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소하동 금호어울림아파트를 방문해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가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로 확보를 위한 시설 확충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시는 특히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에 박차를 가하며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통해 200개소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1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300개소 추가 설치 예산을 편성하여, 2026년까지 관내 모든 공동주택 단지에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지원 외에도 화재 안전 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필로티 구조 공동주택을 우선 대상으로 공동현관 방화문과 화재감지기 설치, 불연재 마감재 교체 등을 지원하고 3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도 방화문이나 불연성 천장재 교체 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7월 소하동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사고 당시 옥상 대피로 확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내년에는 설치지원을 대폭 확대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