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방위사업청과 국산 항공기 3종에 대한 PBL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 국산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계열 등 국산 항공기 3종에 대한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


PBL은 전력화한 무기의 후속 군수지원을 제작 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페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PBL 계약은 육군이 운용하는 KUH-1계열, 공군이 운용하는 T-50, KT-1계열 항공기가 대상이다. 계약 금액은 KUH-1 2차 PBL 4486억원, T-50 4차 PBL 2853억원, KT-1 4차 PBL 698억원 등 총 8037억원 규모다. 사업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UH-1, T-50, KT-1계열 항공기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후속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 등 국가 항공 전력 강화는 물론 각 군의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KAI는 15년 동안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00여 대 이상 운영될 KAI 개발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경은 KAI CS본부장 전무는 "육군 및 공군의 운용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