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우크라 종전 논의에 힘빠진 방산주…한화에어로 2%대↓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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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음에도 방산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방산주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9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2.03%) 하락한 91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33%) 내린 9만6400원에, 현대로템은 3500원(1.69%) 하락한 20만3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LIG넥스원은 1만1500원(2.58%) 내린 43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이 탄력을 받으며 이날 방산주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2주 안팎이 될 것이고 꽤 빠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SNS인 트루스소셜에 "방금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기로 합의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불명예스러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적었다.
최근 방산주는 중동 불안이 완화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1단계에 합의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홍해 휴양지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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