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강지호 기자


NH투자증권은 이번주 투자 전략으로 반도체, 증권, 지주,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7일 발표한 주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반도체(삼성전자) ▲증권(키움증권) ▲지주(두산) ▲AI 소프트웨어(LG씨엔에스) ▲음식료(삼양식품) ▲카지노(롯데관광개발) 등 6종목을 제시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관세협상이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양국 경제 수장의 긍정적 발언으로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달 말 APEC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 일정에서 한국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지속과 HBM(고대역폭메모리) 투자 확대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대외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지난 16일 3748.89에 마감하며 3700선대를 지켰다. 반도체 업종이 지수를 견인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AI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LG씨엔에스는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AI·로봇 산업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지속에 힘입어 중장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로, 삼양식품과 롯데관광개발은 각각 음식료·카지노 업종의 대표주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치를 3550~385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감과 상법·세법 개정 가능성,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에 3700선을 돌파한 만큼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날 수 있고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제롬 파월 의장이 양적긴축(QT) 종료를 시사하는 등 미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