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동료' 한화 손아섭·삼성 강민호… KS행 놓고 '정면충돌'
최진원 기자
공유하기
![]() |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아섭(한화 이글스)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KS) 진출이 걸린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한화와 삼성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갖는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아섭과 강민호는 KS 진출을 걸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는 팀 내 최고참이지만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 중 한명이다. 강민호는 팀의 든든한 안방마님이자 맏형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손아섭도 특유의 컨텍 능력을 십분 활용해 팀 공격의 활로를 열어야 한다.
![]() |
통산 성적도 화려하다. KBO 최고의 공격형 포수 중 한 명인 강민호는 골든글러브만 7차례나 수상했다. 프로 통산 338홈런, 1242타점을 기록했다. 교타자의 정석이란 평가를 받은 손아섭은 4번이나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통산 최다 안타(2618안타) 기록도 가지고 있다. 사실상 우승 빼곤 다 해본 선수들이다.
3살 터울인 강민호(1985년생)와 손아섭(1988년생)은 롯데에서 10년 동안 함께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 기간에 롯데는 이대호, 전준우, 홍성흔, 조성환 등 걸출한 타자들의 힘으로 가을야구에 자주 나섰다. 하지만 번번이 KS까지 올라가진 못했다.
결국 강민호가 먼저 팀을 떠났다. 2017시즌을 마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강민호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함께 FA를 선언한 손아섭은 잔류를 택했지만 4년 후인 2021시즌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 |
롯데를 떠난 후에도 두 선수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손아섭은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KS에 나서지 못했다. 강민호도 지난 시즌 꿈에 그리던 KS 무대에 섰지만 KIA타이거즈에 밀리며 우승엔 실패했다.
손아섭과 강민호는 은퇴를 앞둔 나이가 됐다. 두 선수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력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