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한국인 모녀가 공공장소 벤치를 독점하고 누워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탑승구 앞 대기장소에서 한국인 모녀가 벤치 여러 자리를 차지한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승객들로 가득 찬 싱가포르 창이공항 탑승구 앞 대기 장소에서 한국인 모녀가 의자 여러 개를 차지하고 누운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비행기 연착 중 벤치 독점한 한국인 모녀의 민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이라며 "비행기가 약 20분 연착돼 많은 승객이 바닥에 앉아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한 한국인 모녀가 벤치 5개를 차지하고 누워 있었다"고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공항 탑승구 앞 의자는 대기 중인 승객들로 가득 차 있고 그사이 모녀로 추정되는 두 여성이 신발을 벗고 벤치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A씨는 "딸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였다. 엄마라는 사람은 주변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눈을 감고 잠들었다"며 "대기자들 대부분이 일본과 인천 가는 사람들이었지만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 있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본인만 피곤한 것도 아니고 매너가 없다" "저런 엄마에게 딸이 뭘 배우겠냐" "부모 역할이란 참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길 진심으로 빌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어디가 많이 아플 수도 있지 않나. 너무 몰인정하게 하지 말자" "사연도 모르면서 무지성으로 욕하는 건 나쁘다" "7~8시간 경유한 사람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단순히 누워있던 걸로 비난이 과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