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돌파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가 20일 38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다 3728.38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시 상승세로 바뀐 후 오전 11시40분 3800선을 돌파한 후 3808.86까지 올랐다. 지난 16일 3700선을 처음 넘어선지 불과 2거래일 만에 3800선을 뚫은 것이다.


오후 1시22분 기준 코스피는 46.16포인트(1.23%) 오른 3795.0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54억원, 외국인이 4162억원 팔고 기관은 4531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개장 때 순매도로 시작해 오전 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10만전자' 달성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는 숨 고르기 중이다. 삼성전자는 200원(0.20%) 내린 9만77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1만4000원(3.01%) 오른 47만95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17%(3만8000원) 오른 95만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KB금융이 1%대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HD현대중공업은 강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3%(5.44포인트) 오른 864.98에 거래를 시작해 874.7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220억원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원, 6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대다수가 강세다. 파마리서치는 9.25%(5만1000원) 오른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를 77만원에서 8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리쥬란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효율 개선이 실적 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평가한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펩트론이 8%대, 에코프로가 7%대, HLB·레인보우로보틱스·리가켐바이오가 4%대, 에이비엘바이오·알테오젠이 2%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코프로비엠은 보합권이다.